본문 바로가기

e스포츠 칼럼/스타1

면제받지 못한 자

손재범은 캐스파랭킹 90위로서 CJ 엔투스의 김정우 한상봉 조병세 변형태 마재윤 박영민 진영화가 아발론 MSL32강에서 2패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재범의 실력을 인정하여 합리적이고 공평한 기준으로 오프라인 PC방 예선 면제 권리를 부여한다.


박명수는 캐스파랭킹 9위로서 하이트 스파키즈의 신상문이 아발론 MSL32강에서 2패로 탈락했다. 따라서 박명수의 실력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합리적이고 공평한 기준으로 오프라인 PC방 예선 면제 권리를 박탈한다.




판결한다. 박명수는 잘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고 아발론 MSL에서 신상문이 정명훈과 이제동에게 패한 죄가 있는 하이트 스파키즈 소속이므로 그의 실력도 손재범보다 보잘 것 없음이 분명하다. PC방에서부터 MBC게임 A매치에 속하지 않는 모든 프로게이머들과 좁아진 문을 통해 경쟁해야 한다.


-권위있고 공평하게 최강의 프로게이머 개인을 가려온 MSL 운영위원-





=============================================

불합리한 개편을 한시즌 돌리면 공평한 룰로 탈바꿈이 되는 걸까요?

실제론 아발론 MSL이 아닌 차기 시즌부터 적용이므로 2시즌-일년을 지켜봐야 하지만 예전부터 한시즌 지켜보자 지켜보지도 않고 그러냐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리그의 성공과 실패에 관계된 문제가 아니고 리그의 공평함과 합리성을 규정하는 문제가 한 시즌 돌리면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변신하는지 전 전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신분 차별제인 카스트 제도를 어느 민주시민제 나라가 도입하고 한 100년 돌리면 카스트제가 어느 순간 평등한 제도로 작용할지도 모르는건가요? 이건 결과를 기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속성을 바꾸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이 바닥 정규리그엔 최소한의 합리성과 공평함 그 까지거 따위, 갖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개편 3항 반대와 철회 요구는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지켜보시자는 생각을 아직도 계신 분들이 있다면 어떤 타당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