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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건희형님 그냥 사면도 아니고 단독사면이라니. 특별해요. 형 너무 멋져요 팬이예요. 네오 삼성이 남자의 가오예요 현대 2세는 이제 멋없어요. 약해요. . 승리하는 정주영! 지지않는 이병철! 사면받는 이건희! 더보기
버터버터 내 글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달라진 것을 알지만 걱정처럼 버터력에 대한 비난 때문은 아니다. 단지 살고 있고 단지 성장하기 때문이다. 내가 할 일은 잘 변하는 일이지 머무는 일은 아니다. 내가 죽고나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나를 볼 수 있다. 시.. 난 시를 종종 썼었다. 물론 대개 혼자보는 시였다. 그때 바람은 조금 더 차가웠고, 계곡은 조금 더 깊었고, 별은 조금 더 반짝였다. 영웅은 더 영웅다웠고 악당은 더 악당다웠다. 비밀 하나 말하자면 어렸을 적에 글을 쓰고 보면 음운이 맞춰져 있었다. 일부러 한 것도 아닌데 신기한 일이었지. 시인이 쓴, 시가 아닌 글을 한번 소리내어 읽어보라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변화속에서, 때론 변화를 통해서만 변화하지 않는 평형이 있다... 더보기
모택동의 때 늦은 잔치 혁명가 모택동(마오쩌둥)의 큰 공과 깊은 과 그리고 그의 언행을 일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코드는 맑스 이론이 아니라 대륙의 역사에서 등장해온 '농민출신 창업황제'의 전례다. 이는 1)그의 재능은 근대과학적 학문(맑시즘을 포함한) 이해도가 아닌 무력·권력·사상 투쟁기술에 있었다는 점과 2)마오이즘은, 급속한 산업 발전이 전제인 본래의 맑시즘에서는 있을 수 없는 前자본주의 상황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과 3)곧잘 중국 '영웅'들을 논하기 좋아했다는 점과 4)탁월한 선전선동 기술로 맑시즘 고무가 아닌 모택동 개인에 대한 우상숭배 열기를 조장했다는데서 잘 드러난다. 그가 농민출신이라고 해서 그가 농민이었단 이야기는 아니다. 반대로 그는 농군의 자식이었으나 농사짓기 싫어했던 풍운아 유방과 닮았다. 농민출신성분은 그.. 더보기
짱개사상 리턴즈 "중국정부는 고대 중국의 유교사상가 공자의 일대기를 다룬 자전 영화를 제작할 전망이다. 또한, 주윤발이 주연을 맡는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옹정제'와 '한무제'를 감독한 후메이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 이번 영화는 28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여한다. 중국공산당 60주년과 공자탄생 256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다고 한다." 중영전쟁(1차 1841~42, 2차 1856~60) 패배로 도래한 근대 이후의 중국대륙과 ‘공자님’의 지난한 썸씽을 기억할 때 위 기사는, "한나라당이 창당 15주년과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가예산으로 민족 지도자이자 항일 독립투사인 김일성 장군 일대기를 찍는다"는 말처럼 위화감이 느껴질 일이다. 마지막 농민황제 모택동의 공산당이 일제에 이어 중화민국을 쫓아내고 대륙을 제패.. 더보기
김용옥 선생 돌아보기 김용옥 선생은 늘 철학-사상가로 남길 바라지만 철학-사상가보단 학자로서 뛰어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번역에 뛰어난 사람이다. 그가 남긴 권수십의 저술중엔 시간의 주인들이 버릴게 많지만 버릴 수 없는 것도 있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로 시작 된 금강경강해·중용강의·길과얻음(노자)·논어한글역주 같은 번역서가 그렇다. 한문 고전 판본을 확정해 깔끔한 한글로 번역하기에서 김용옥을 능가한 학자를 난 아직 모르며 고전이 탄생 후 씹혀 온 시간들을 종횡으로 정리-압축해서 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일류 학자다. 김용옥은 결코 천재가 아니지만 둔재가 클래스를 얻는 길을 모범적으로 제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둔재는 완성되지 못한다. 완성되지 못하니 쓰여 소모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큰 그릇이 이루어진다. 그의 귀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