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까지가 빌드야?"
이영호의 경기에선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임이최의 전성기 시절에 상대방은 보이지 않았다.
테란은 에고가 굉장히 강한 종족인데, 에고가 드러나는 경기가 테란의 진수다.
조립 빌드&타이밍&화력-사거리&컨트롤-물량은 압도를 낳는다.
논리와 논리를 연결시켜 상대를 무시한다.
- 아마추어들과 연습을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한데
"나는 단지 내가 이기는 패턴을 만든 뒤 기세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식으로 게임을 했다.
상대도 100%의 실력으로 경기에 임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력보다는 심리전을 많이 생각했다."
<포모스 [라이브인터뷰]이제는 '괴물' 코치, 최연성 中에서>
'냉혹한 속도 경쟁"
08'05'05 프로리그 윤용태와의 콜로세움 5 경기에서 떠오른것은 곰티비4차 MSL 32강 로키에서 윤용태와 벌인 경기였다.
본진 몰래게이트 이후의 영호는 정찰없이도 선택에 있어선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각-노겟 더블이후 윤용태의 선택에 대응해서도 일꾼정찰 없이 한번도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윤용태는 초반빌드에서 앞서고도 과감하거나 변칙적인 테크 빌딩을 계속해서 포기했고,
영호가 원팩 더블컴 후 투팩 트리플-빠른 업글을 최적화했을 즈음엔 그 유불리는 사라졌다.
저런 예측은 박카스 송병구 결승과 같은 판과 판의 연결(윤용태의 경우엔 아마 연습경기였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선택을 강제 혹은 유도하되 실제의 선택엔 무관심한 결단력에서 나오는듯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빌드빨에서 앞서나간 테란은 무적이다.
결국 트리플 커맨드 후 2/1업 완료 용태의 진격까지가 이영호에겐 빌드였다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
이제동을 상대로한 카트리나 대저그전 풀업 메카닉과 유사하다 보면 된다.
이영호는 테플전 운영을 빌드의 확장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짙은것 같다.
빌드 포석과 체제 싸움은 이영호의 특 강점인데 이것이 연속 날빌로도, 실시간 빌드 뒤틀기로도, 그리고 길지만 한 호흡인 장기빌드로도 나오는듯 하다.
노겟더블을 한 윤용태는 실제적인 게임 시간선상에선 이영호의 연속선택으로 인해 빌드빨에서 뒤쳐졌다.
돌이켜 보건대 윤용태는 로키에서처럼 자신이 빌드포석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다.
이영호의 주목할 점 두번째는 저그전 중반에서 보이는 이동하는 거점장악 병력들이다.
상대의 병력이 움직이기 전에 미리 대기해 억누르는 형식인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속도에 바탕을 둔다.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빠르게 대응, 그리고 또 이동, 또 이동
빌드 포석이 아닌 병력운영에서의 속도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것은 테테전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테란의 장점이 상쇄되어 빌드빨에서 이어지는 화력을 통한 압도가 어려운게 테테전인지라
어이없게도 디테일한 조립식 빌드 퍼즐인 테란에게 운영능력 자체가 가장 요구되는게 테테전이 돼 버린다.
단순한 빌드포석에서 바로 경기가 끝나지 않아 이영호는 병력운영 선택의 속도를 통해 테테전을 자주 풀어나간다.
현재 병력운영에서 영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테란은 박성균 정도인데
이영호는 이런 난적을 상대로 빌드 포석 속도의 차이로 눌러버렸다.
곰티비 클래식 특별전 결승 4경기에서 더블-원팩원스타를 상대로 투팩을 선택한 이영호는
완벽하게 잡아먹히는 빌드로도 발빠른 빌드수정과 전진을 통해서 박성균의 포석을 반대로 잡아먹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송병구나 이제동 같은 타종족의 다른 방법론을 가진 선수에게도 늘 보인것이고
테란에게 상성인 토스에 대해선 적극적인것을 넘어 심화시켜서 대응해왔다.
정리하자면 어떤 경우든 이영호는 '선택 후 확인'의 절차를 거치고 확인된 선택에 대한 수정이 빠르다.
이것은 판과 판의 연결 -> 다판제에서 각판의 연결-> 포석에서의 연결 -> 병력에서의 연결로 이어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에버 4강 김택용전에선 15초 빠른 마인업더블을 통해 빌드 이득을 보고
송병구와의 인비 결승에선 블루스톰의 질럿 더블을 심리적으로 봉쇄하고 무난하게 가는것이 좋은 예.
항상 상대의 둔함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것을 기본바탕으로 삼고 있기에 이영호는 계속해서 계속해서 변한다.
결국 두뇌회전과 변화속도의 차이를 타게이머들에게 강요하고 누르는게 이영호란 테란이 가진 강함의 본질이라 봐도 무방하다,
(프로게이머들은 은근히 보수적이다. 그들은 생각보다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않고 특별히 창조적인 경우도 드물다.)
오영종-> 김택용 -> 인비결승 송병구- >박카스결승 송병구의 오전제로 쭉 이어진 안티 리버캐리어 낚시질은 그 대표적 사례다.
리버캐리어에 대한 대항빌드로 그리고 그에 대한 송병구의 인식과 대처가 굳을 때 꺾여 들어간 3연속 승부 빌드. 캬~
바이오닉 후반운영에선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는 이제동을 잡은것도 저런 재간이었다.
테란은 자신의 빌드를 디테일하게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고 완성된 결과물의 확인을 통해 승리한다.
그러나 화투에서 단 석장만 있으면 날 수 있듯이 반드시 모든 패를 다 쥐고 점수를 크게 낼 필요는 없다.
상대의 화투패가 어떻게 짜여지냐가 혹은 같이 어울리느냐가 그렇게 진지한 의미를 가지는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스타에선 그 한판 이기면 장땡이다.
이영호는 거의 모든 패를 조립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상대보다 빠르게 조립한다.
그 속도는 상대적인 것이다. 결과물의 지점에서 상대보다 빠르다면
맵에 따라 노겟더블을 향해 일꾼 치즈러쉬도 원팩더블->투팩트리플도 모두 빠르게 나는 조립이다.
더 무서운것은 변화의 속도를 통해 순서가 조작된 화투 한벌인 '탄'으로 크게 낼줄도 안다.
그게 판과 판의 연결이고 결승을 먹어치우는 더 큰의미에서의 승부의 조립이다.
냉혹한 속도의 경쟁에서 이영호는 지금 누구보다도 앞서 나가고 있다.
[높이의 박성균]
"빌드빨의 레드오션"
박성균은 테란에겐 사치스러운 운영능력을 가지고 있다.
테란에서 양산형이 두드러진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더블컴 이후의 스캔은 둔한 게이머의 감각을 최대한 보정해 주며
빌드가 조립식인데다 최적화가 다 이루어졌고 화력으로 타이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빌드빨만 이해해도 테란은 무서워진다.
따라하기도 쉽고 당대에 유행하는 정해진 몇몇 빌드 경로를 따라 양산형 기본기만 죽어라 익혀도 승률이 나온다.
그리고 이런 테란의 매뉴얼을 완성해낸 거장은 최연성이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악보는 아직도 사골처럼 우려먹어지고 변용된다.
최연성의 아이들 중 가장 인상적인 테란은 염보성이다.
데뷔시에 내키는대로 타이밍을 잡아 과격하게 공격하고 확장하며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준건
과감한 빌드 수쌈 + 동시대 평균을 상회하는 매크로컨빨에 기인한 일종의 사기극 때문이었는데
박명수에게 호되게 당한 이후로 염보성은 매크로컨빨 과시와 날빌을 자제하고
빌드이득을 반발~한발짝 정도 적당히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서서히 굳히는 운영에 주력했다.
정교한 프로그래밍을 재현하는듯한 경기가 염보성의 특징이고
그래서 그의 경기엔 압도도 없고 파격도 없다.
최연성의 거의 모든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결국 열성인자를 선택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변수의 폭이고 또 변화의 속도이기도 하다.
강력한 매크로, 안정적인 운영능력, 빌드이득을 먹는 재주가 있음에도
오랫동안 개인리그 16강에 머문 이유는 꽤 간명하다.
이영호가 보여주는 속도의 차를 염보성은 보여주지 못한다. 느리다.
최연성의 정교한 재현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그렇기에 앙팡테리블로서 개인리그에 처음 오른 신한1차가 최초이자 최후의 기회였다.
이영호와 염보성 사이에 큰 기본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염보성에겐 상대를 압도할 특별한 무기가 없고, 그는 확률을 두려워 한다.
특히나 개인리그에서 변화의 속도 결여는 치명적이다.
이영호만큼은 아니더라도 개인리그에선 누구나 교활해진다.
정해진 교본대로 안정적인 승률을 얻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
죽이고 살아남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경기한다. 거대한 피라미드지.
그러나 이영호가 가진 속도를 가지지 못했음에도 우승한 테란이 있다.
그 테란은 MSL에서 몇년간 테란 우승자가 단절되었을때 나타났고
그 리그는 테란맵이 대세가 아니었으며 상대는 본좌로드를 걷던 김택용이었다.
물론 안티 리버-캐리어 빌드는 아직 구체화되기도 전 시절.
박성균은 테란이 지리멸렬하게 몰락한 시대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즉 그는 별다른 외부조건 없이 내적인 무기만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그의 경기 테마가 테란 고유의 빌드활용이 아닌 극복하는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08'05'05 프로리그 최강자 염보성은 노배럭 더블로 앞서가고도 중반이후 전장의 주도권을 한번도 쥐지 못한채 폭풍의 언덕에서 패배했다.
"운영의 블루오션"
박성균은 딱히 마이크로 컨이 정교하지도 않고 빌드포석에 능란하지도 않고 타이밍에 최적화 되어있지도 않다.
민찬기같은 과격무식하게 활동적인 손놀림도 없다.
이 불완전함이 그의 우승후 행보를 불안하게 했으나 그의 강함은 real하다.
테테전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이유도
상대를 뒤에서 따라잡는 운영이 테테전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아비터나 캐리어를 바라보는 토스를 빌드상의 이득이 없이 순수 병력의 활용만으로 잡아낼 수 있는 테란이고
저그전에서 울트라/디파일러가 나온 하이브 저그를 만나면 경기력이 더 살아나는 테란이기도 하다.
테플전에서 병력의 구도에 따라 배치가 계속 바뀌고 퇴각마저 빠르게 감행하는 더럽게 질척이는 조이기는
박성균이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준다.
'한발앞서 변수를 내다보는 시야와 느긋하나 늦지 않은 대응.'
테테전에서 노스캔 플레이는 그가 날로먹는 2류 테란들과 얼마나 다른 높이에서
경기를 보는지 증명하는 실례다.
테란이라면 일단 이를 가는 토스빠에게 박성균이 사랑 받는 이유는.
그가 하는게 바로 토스가 경기를 바라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어정쩡한 종족 메커니즘에 모험을 강요받고 극복을 요구받는 토스에게
박성균이 보여주는 극복을 위한 유닛활용은 강렬한 향수를 일으킨다.
정찰력이 뒤떨어지는 토스는 전장에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통찰력을 항상 요구받으며.
그래서 토스는 경기를 관조하고 상대와 타협하며 필요에 따라 과감하게 배팅한다.
절대 '앉아서' 게임하지 않는다.
시야는 높이, 그러나 발은 분주하게 이것이 토스의 태도고 박성균의 태도다.
드높은 위치에서 시간을 내다보고 공간을 장악한다.
병력의 집중과 분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
자신이 먼저 싸움을 걸고 거는 싸움에선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
상대의 방법론에 자신의 방법론을 더해 되돌려준다.
불확실한 경기를 후반으로 이끌어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담대하다. 유려하다. 매력적이다. 흥미롭다.
박성균의 대단한 점은 맵에서 죽은 병력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에게 유닛이 100 있다 해도 이걸 100 다 쓸모있는 유닛으로 만드는건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방법론은 테란에게 최적화된 방법론은 아니다.
박성균은 테테전을 제외하곤 테란에게 불필요할 정도로 운영력이 높다.
넓은 폭의 빌드빨을 완벽히 익히고 굳히는것이 테란에겐 正道다.
테저전에 한해선 컨트롤에 좀더 집중하는 태도가 미덕이다.
테란에겐 딱딱한 빌드포석을 벗어나 전장을 상대적으로 좁히는
박성균의 시야와 병력활용이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줄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승부의 결과물을 따내는데 있어 그는 이영호보단 불리한 위치에 있다.
더구나 박성균은 난관을 무수히 극복한 이영호에 비해선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는 아직 경기를 단판으로 보는 경향도 강하고 자신의 시야를 과신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며
판이 너무 '잘' 보이는 나머지, 실제적인 노력(컨트롤)을 경시하다 테저전에서 곤란을 당할때도 있다.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나, 난 그가 언제든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저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누구든 본좌의 자리를 노릴 누군가를 끌어내릴 가장 강력한 카드라 본다.
박성균은 단단하고 타이트한 테란의 2인자 라인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테란의 정석적인 마인드를 확립한 서지훈과 그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의 시간에 내할것만 정교하게 잘하면 된다'는 장인정신류의 정갈하지만 고루한 미덕은 박성균의 것이 아니다.
그는 게임내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해 상대를 주물럭거리며 뒤에서 리드한다.
정리하자면 박성균은 게임에서 '인식 후 판단'의 경향을 가지고 있다.
맵에 병력/건물로 그물을 던져 걸리는 토막 정보를 통해 상상할려는 노력으로 선인식이 이뤄지는데
그에게 상대의 선택은 중요하다. 자신의 선택은 상대의 선택을 인식한 뒤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 재능의 형태는 게임의 미래를 읽는 시야의 높이이며
유닛 기동을 통한 끈덕진 공간의 장악과 복잡한 병력 이동경로를 통해 나타난다
스타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다. 탁구처럼 주고받는 대화가 있다.
테란이 의존하는 빌드빨은 이를 맞춰내고 후반으로 이끄는 강자들에겐 근본적인 의미가 없다.
테린에게 아직 가보지 않은 지평이 있다면 중초반의 빌드빨에 의존하지 않고
병력활용과 운영 그 자체로 이종족의 최종테크에 맞서는 영역이다.
하이브 테크와 아비터/캐리어는 더이상 테란에게 벽이 아니다.
테란이 스스로를 얽매는 조립빌드라는 레드오션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여유를 보인다면
그 옆엔 드넓은 블루오션이 테란을 기다리고 있다.
그 영역은 테테전과 임이최 정도를 제외하곤 손이 닿지 않은 미답의 영역이다.
박성균이란 최종병기의 설계도가 있는한 테란의 진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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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란 것들]
테란은 깊게 파면 끝없이 파이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답답한 종족이다.
그 깊이는 한때는 컨트롤이었고 지금은 빌드조립이다.
현재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임요환의 객기가 큰 밑거름이 되었고
이윤열이 앞마당에서 이어지는 생산과 컨의 조율을 통해 여러 가능성을 잉태하고
최종적으로 최연성의 자원을 활용하는 빌드로 판짜기의 폭을 엄청나게 넓혀 놓았다.
구조적인 면에서 테란은 거의 완성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남은것은 관계적인 측면이며 이영호는 여기에 속도의 의미를 더했다.
테란의 유산 계승/발전 과정을 지켜보면 이영호의 등장은 필연적이다.
이전의 유산을 가장 완벽하게 써먹는 길이 속도를 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영호에겐 빌드갈림은 미지와 운의 영역이 아니다.
상대가 놓을 돌을 두뇌 위에 명확히 그리며 맞수를 놓는 선수에겐 포석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높이 내려다보는 박성균의 등장은 좀 이른 감이 있다.
허나 혁명적이기 때문에 테란 암울기를 끝낸 첫 주역이 되었고 나름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볼수도 있겠다.
분명한건 둘다 한시대에 공존하고 있고 양측의 재능은 서로를 공진시키는 면이 있다는 사실이다.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게 과연 누가 될진 모르지만 난 08년이 스덕후로서 즐겁다.
어쩌면 스타1 테란의 끝이 가진 윤곽을 올해에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테란의 말미 각각에 있는 화투와 탁구의 묘사가 모순된것은
두 테란이 지향하는 가치관의 충돌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발전은 언제나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 이뤄진다. 그건 비단 테란뿐만은 아니었다.
+++나름 애써봤지만 결국 석킹글에 그치고 말았다.
부족한 뻘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