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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의 유산 시대가 바뀌면 흐름도 바뀌고 중요하게 평가받는 것이 뒤집어 지기도 한다. 공산주의 혁명의 이념이 거세던 20세기에 마르크스와 레닌은 최고의 이론가와 혁명가였지만 공산주의 이론이 폐기되고 자본주의를 최종적으로 선택한 지금, 그들에게 시대의 미래를 열 비전을 보는 이들은 드물다. 우리는 분명 홍진호와 같은 시대를 살았고 그의 경기를 지켜봤음에도 그가 07년도 시대의 저그들에게 남긴것이 무엇인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혹자의 말대로 홍진호는 강하긴 했지만 그저 지 혼자만 잘했던 저그계보의 이단아였을까? 특히나 전성기나 활동기에 저평가를 주로 받았던 조용호는 현대 저그의 틀을 만들었던 선구자로서 재해석 되고 재평가 되고 있는 일련의 흐름은 그런 뉘앙스를 더욱 짙게 만든다. 그러나 이상한것은 아무리 독특한 스.. 더보기
IEF2007 결승으로 살펴본 김택용과 PvsZ [김택용과 마재윤] 김택용의 저그전중 가장 유명한 건 빌드. 3.3 대혁명 당일, 마재윤은 3판 다 같은 개념의 빌드 운용에 무너졌었다. 돌이켜보면, 마재윤은 너무 자만했고, 김택용은 생각보다 강했으며, 무엇보다 정보가 부족했다. 정확히 어떤 인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택용은 결승이 되서야 그전까지 보여준적이 없던 저그전 빌드를 완성시켜서 들고 왔고 완성도 높은 빌드와 빌드보다 더 완성도 높은 선수의 기량으로 마재윤을 압살했다. 그것이 악질적인 토스 인종차별주의자 겸 본좌인 마재의 최후였다. 그게 그 유명한 커세어-다크, 커닥빌드이자 정확히는 더블넥-커세어-하이테크 찌르기 운영이었다. 단순한 커닥 빌드 자체는 부르드워 출시이후 얼마안되 원게이트 테크트리의 하나로 바로 정립이 된 전략이고 김택용이 하는 더블.. 더보기
스타2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 완성된 게임이 아니므로 밸런스의 완성도나 세세한 전략을 말할 순 없겠고, 알려져 있고 크게 변하지 않을 핵심 개념만으로 판단&추측해보자면 테란은 여전히 방어에 중점을 둔 듯하고 초반부에 빌드 특화된 유닛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적인 변수가 많을듯. 배럭-팩토리-스타포트로 이어지는 직렬테크도 여전한지라 조합된 중반한방의 파워라는 시스템도 건재할듯함. 옛날만큼 잔손이 많이 갈지는 모르겠지만, 두가지 타입의 범용 에드온의 존재라던지 커맨드 업그레이드, 디텍터와 터렛을 분리한것만 봐도 제작사가 테란 특유의 자신이 까다로운 플레이를 소화하면 할 수록 상대편은 더욱더 까다로워지는 양식을 지향하고 있다고 보임. 원하는 유닛을 뽑아내는 테크를 빠르게 타거나 노말유닛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조립식 빌드 구성을 가지.. 더보기
김택용의 강함 +경기에 대한 생각을 스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편하게 주고받고 싶어 쓴 것이라 구어체와 비속어 투의 글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토스 같지 않은 토스 플토처럼 전략 걸고 저그처럼 확장하며 테란처럼 압살하는지라 올드빠의 외면을 받는 중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건 강자가 걸어야 할 길이니 동정조차 불필요하다. 택용이의 최상워권 수준의 EAPM(순수손속도)과 멀티테스킹이나 특유의 빠르게 늘어나는 시간대비 물량가속도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김택용만 어째서 툭 치면 상대가 픽하고 쓰러져 버리느냐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으론 부족하지. (물량토스는 아주 많아, 꼬라박는 토스도 많지.) 3.3 대혁명 때 사람들이 김택용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을 만큼 김택용은 성장이 빠른 선수야. 정신과 시간의 방이 푸켓에 있냐는게 .. 더보기
마재윤, 김준영 그리고 3해처리-하이브 운영 +경기에 대한 생각을 스타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편하게 주고받고 싶어 쓴것이라 구어체와 비속어 투의 글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다음스타리그에서 우승한 김준영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게 도리겠지 정말 축하해, 준영아 내가 본 저테전 결승중에서 신한3차 결승과 함께 가장 통쾌했던 경기였어 (물론 5전제를 다 포함하라면 질레트 4강 박성준vs최연성전을 빼놓을 수 없지, 그건 스타를 그만둬도 평생 함께갈 기억이다.) 이 바닥에서 가장 좋은 마케팅은, 신선한 광고도 화려한 오프닝도 네임밸류 넘치는 스타선수도 아니고 좋은 경기력과 명승부 그 자체란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것도 포함해서 말야 오늘은 외도를 좀 해볼까 해 알사람은 뭐 알겠지만 난 토스유저고 토스빠야 나에게 원래 저그란 플저전을 익히기 위해서 어쩔 수 .. 더보기